영화봤습니다:D

요새 한창 입소문으로 들어오던 거미남자2

전 미국만화에 대해 아는 것도 전혀 없고 관심도 없었지만
왠지 다니는 홈피마다 칭찬일색인데다가
1편보다 낫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결국 보러가버렸습니다.

그리하여 제 감상은 1편보다 나은지는 모르겠다...입니다.
왜냐하면 1편을 안봤으니까!! (당당하구나...=_=)
하지만 몇몇 어처구니 없는 점을 빼놓으면 꽤나 재미있게 봤습니다.
게다가 빌딩 사이를 홀홀 날듯하는 거미님이 꽤나 멋져서...후훗
그것만으로도 만족해버렸어요, 저.

그나저나 네이밍센스는 참 그렇더군요.
뭐, 원작에서 그랬으려니 싶긴 하지만... 닥터 옥타비우스가 뭡니까...orz
그게 그 촉수(라고 하기엔 좀 거대한 감이 어마어마하지만)가 달려서
그런 이름이 된 줄 알았더니(팜플렛을 봐서 악당이름을 알고는 있었습니다)
원래 본명이 그따위였을줄이야...OTZ


뭐, 별 것 아녜요. (네타있음)

그냥 스파이더맨은 사람 생명에 관계된 일이 아니면
참으로 무심한 성격이구나 싶어서...;;
그 높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싸우는 것까지는 좋아요.
다만 전 만유인력의 법칙과 중력 가속도가 조금 걱정되더라고요.
뭐, 거기까지 올라간 악당이 나쁜 거지만...
암만 그래도 그렇지, 전 거미님이 추락하는 시계바늘을 붙잡을 때
순간 감동했다고요. 그게 떨어지면 얼마나 민폐입니까.
아아, 저 사람은 저렇게 세심하구나, 과연 영웅- 이라고 생각했단 말예요.
그런데... 그걸 무기로 쓰다니... 그 다음엔 미련없이 추락하도록
내버려두고... 아아, 그 아래에 지나다니던 자동차들과 시민들에게
애도의 묵념을...
(그리고 이어지는 건물파괴의 행각들... 그것들 붕괴해버림 어쩔건데?!)

또 한가지는 스파이더맨의 의상.
음... 그거 갈아입는 원리가 희한하더군요.
슈퍼맨처럼 안쪽에 받쳐입는다...라는 것 같기는 한데...
어느 정도는 목덜미를 덮고있는 옷인데 그걸 안쪽에 입었다는 것이...;;
이건 1편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갖게되는 의문일까요...(아닐걸)

아무튼 거미남자는 너무도 인간적이고 생각이 짧더군요.
음... 누군가는 그걸 현대적이라고 하셨지만...
그치만 말이죠, 전 참을 수가 없었어요.
여자친구랑만 잘되면 땡이냐!! -하는 생각이 물씬물씬 솟아올라서.
당연히 사건 해결 직후 절친한 친구씨에게로 가봐야 하는 것 아닙니까?!
근데 왜 그냥 내버려둬요?! 자기 일만 보면 땡이랍니까=ㅍ=
사람이 생각이 짧아요, 생각이. 에휴~

...뭐... 그 친구가 과연 절친한 친구인가 하는 부분은 의아.
미국인의 우정은 그런가 싶긴 하지만... 지가 그렇게 부자면
친구 좀 도와줄 수 있는 것 아닙니까?!
돈을 주고 먹여살리라는 얘기가 아니라
그럴듯한 아르바이트 자리를 주선해준다든지 하는 그런 것 말입니다.
어째 그 정도도 안 해준데요? 정말 불쌍하더군요 피터군.

뭐... 본 감상의 결론은...
신문사 사장, 당신 멋져... -입니다. 음, 훌륭한 성격이에요.
100달러와 비누세트와 맞바꾼 거미남자의 의상=_=d
그리고 그것을 도둑(?) 맞았을 때의 반응...
굉장한 성격입니다:D (귀감이 된다고는 죽어도 말 못하겠다)

덧글

  • 白虎 2004/07/05 20:12 #

    앗, 거미아저씨. 드디어 보셨군요=_=)...

    뭐, 일요일에 TV에서 하는 본격 네타프로그램을 보면
    꽤나 액션이 화려해 보이던데(돈도 많이 처발랐다고 하더군요.)

    보긴 봐야할텐데 말입니다;ㅁ;..
  • mooni 2004/07/05 21:01 #

    조조할인으로 표를 사놓고도 늦잠자서 보지 못한 영화.
    자신이 원망스러워서 볼지 잘 모르겠네요...
  • comet819 2004/07/05 21:24 #

    어제 극장에 갔었는데 아는여자와 인어공주와 슈렉2만 생각하고 있어서 스파이더맨은 눈에 들어오지도 못했다는...흠..볼만하다니깐 땡기네요~ㅋㅋ
  • 잠본이 2004/07/06 10:57 #

    메리제인과의 관계를 묘사하느라 들인 시간의 절반만 해리와의 관계에 쏟았어도 좀 설득력이 있었겠지만...좀 아쉽죠.
  • 주엽 2004/07/06 16:54 #

    내 돈 들여 볼 건 절대 아니라서 말입니다. 돈들여서 그런 거 보는 걸 참을 수 없어요, 전. 남의 일관 상관 없이 제가 말이지요.
    그래서 그런 류는 아직 본 적이 없답니다.
    ...sldi님의 말씀을 듣는 것만으로도 고개가 절레절레~
  • milly564 2004/07/07 09:39 #

    닥터 옥타비우스;
  • 유키 2004/07/07 13:02 # 삭제

    이거 네타에요 =_=/
  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블록버스터 영화나, 영웅물 같은거 볼 때, 엑스트라들이 참 불쌍하게 생각됩니다;
  • sldi 2004/07/08 15:00 #

    白虎> 본격 네타 프로그램...=ㅂ=;;

    mooni> 허억- 그런 아까운 일을... 하지만 조조 할인이니까 절반은 건졌네요, 그래도...=3=;;

    comet819> 아는 여자와 인어공주와 슈렉 2... 오오... 죄다 연애물이로군요...(편견)

    잠본이> 해리가 불쌍했어요...=_=

    주엽> 음... 재미있는 영화였다고 생각됩니다. 그나저나 그런 거라는 것은 '영화'인가요? 아니면, 장르의 문제?!

    milly564> 그거 본명이랍니다... 아니었던가? 아무튼 비슷한 이름...=_=

    유키> 네타가 아니라 진리.
  • 주엽 2004/07/09 01:21 #

    장르 문제입니다.
    아, 그리고 그 이전에, 생각이 있고 없고의 문제이기도 하지요.
    보면서 뭐 저래, 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영화를 보길 바랍니다.
    sldi님,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으십니다. 포스팅에서 말씀하셨다시피 생각 짧음과 덧없는 우정과 기타등등의 그런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말이지요.
    그런 것들이 심한 것은 영화든 만화든 여튼 장르 불문하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.
  • 잠본이 2004/07/10 23:39 #

    요컨대 구질구질한 것이 싫으시다는? 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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